로맨틱 할러데이

난 MGM에 있는 그 사람의
사무실로 전신을 배달했지

내가 들어 갔을때

사무실 여자들이
애가 타고 있었지

거기 있던 남자가 안나타났거든

내가 지원을 했지

다음날, 난 고용됐지

그때 난 17살이었다오

그 당시의 헐리우드도
지금처럼 멋졌나요?

훨씬 멋졌지

내가 아가씨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는 줄 아오?

뭘요?

왜 이렇게 질문을 많이
해서 귀찮게 하다구요?

어째서 댁같은 아름다운 아가씨가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남의
집에 있는지 의아스럽다오

그리고 이런 토요일에 나같은
쭈그렁탱이와 함께 있는건지..

그게.. 사람들로 부터
떨어져 있고 싶어서요

항상 보던 사람들 한테서요

모든 사람들은 아니구요

한명한테서요

떨어져 있고 싶었어요

한 남자한테서요

예전 남친한테서요

약혼을 해 놓고도
나한테 말도 안한 놈이에요

죄송해요

얼간이로군

사실, 그래요

완전 얼간이에요

어떻게 아셨어요?

아가씰 찼으니까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오

아이리스

영화에선 여주인공이 있다오

조연도 있고

난 알 수 있소
댁은 여주인공이요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가씬 조연처럼 행동하고 있어

옳으신 말씀이세요

자기 인생에선 자기가
주인공이어야 하잖아요

아더

3년간 상담치료를 받아 왔지만

시원한 해답을 얻진 못했어요

정말 명쾌하세요, 잔인하지만
정말 명쾌해요

고마워요

나 이렇게 많이..

마시고 있는 적이 없어요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이렇게 많이
마셔본 적이 없다구요

아무도 그런 적은 없을거에요

좋아요, 마지막으로
기억 나는 건..

어제 밤에 여기로 와서

어?

나하곤 관계 없어요

알아요, 하지만
여기 있었잖아요

그랬죠

그럼 우리..
음..

우리 그거..

안했어요?

안했어요

다행이다

제 말은, 안해서
다행이다가 아니고

그냥 다행이라구요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거든요

그런데 우리 왜 안했죠?

내가 구식인지는 몰라도

필름 끊긴 여자하곤
섹스 안해요

필름이 끊겨요?

세상에, 정말 끌렸을텐데

왜 집에 안갔어요?

나보고 같이 있자고 했잖아요

내가 그랬죠

내가 가지 말라고 빌던가요?

당신을 만난 순간부터

모험의 연속이네요

그래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달리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가끔 난 지금처럼 맛이 가요

올리비아라네요

미안해요,
보려던 건 아니었어요

이번에두요

이 전화는 받아야 겠네요

여보세요?

안녕

그래?
어쩌다가?

소피..
올리비아

아만다..

바쁘시네

우리 시내로 나가죠

무슨 뜻이에요?

옷 입고,
시내로가서

점심 먹으면서
서로 알아가봐요

그래요?
왜..왜요?

그러면 안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도서 편집인이라구요?

그래요

어떤 류의 편집인인가요?

아주 사악한 부류죠

아뇨, 제 말은 원고에
간섭하는 편인가요?

작가에 따라 달라요

전공이 뭔데요?

문학

항상 하고 싶어
하던 일이에요?

좋아요, 내 손에
땀이 다 나네요

완전 취업 면접
하는 것 같네요

데이트할때 이렇게
무섭게 나가요?

나 당신 심문하고 있는
건가요? / 그래요

"첫 데이트"해 본지가
오래 돼서요

섹스는 이미 했고
잠은 두번 잤으니까

첫 데이트의 규칙을
좀 완화시켜 보죠

왜 찌뿌려요?

그런 줄 몰랐어요
좀 긴장했나봐요

좋아요, 내 본모습으로
돌아가 보도록 할께요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 볼께요

질문이 뭐였었죠?
오, 알았어요

내가 도서 편집인이
되고 싶어했냐구요?

답변은
'네, 그랬어요'

가족이 출판계쪽이에요
아버진 작가셨어요

어머닌 현재 꽤 중요한
위치의 편집인이시구요

내 차례는
끝난 것 같네요

- 당신 차례에요
- 그래요?

심호흡 하시고

- 됐어요?
- 그래요

지난밤에 애기했듯이

난 영화 광고하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어요

회사를 소유한지는 몰랐는데요

내가 정확이 애기
안해서 일거에요

이젠 당신이 대단한 직장 여성을
어머니로 뒀다는 걸 알았으니까..

이젠 말할 수 있고, 그쪽은
별로 주눅들어하지 않을 것 같네요

아뇨, 나 약간 주눅들었어요

약간은 아주 준수한 편이에요

- 흠..
- 그래요

당신 가족은요?

좋아요,
빨리 말할께요

내 부모님은 내가
15살때 헤어지셨어요

그땐 난 너무 어렸고

그런 일이 닥칠지 몰랐어요

우린 정말 화목했거든요

서로 '삼총사'라고 불렀죠

어느날 저녁 식사 후에
부모님이 날 앉혀 놓곤

두분이 헤어지실거라
애기하셨어요

그땐 농담인줄 알았어요

그후 짐가방이 내 눈에
들어왔어요. 복도에요

그리고 아버진
그날밤 떠나셨어요

엄청 울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오랫동안요

그후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고

잘 극복해냈고

그후론 울지 않게 됐어요

또 내가 짐 꾸리는 걸
싫어하게 된 것 같아요

이상이 제 비극적인
인생 이야기에요

주문해요

잠깐만요, 15살 이후로
운 적이 없다구요?

알아요, 끔찍한 건 알겠지만

나도 노력은 해요

믿어줘요

당신 애기나 더 하면 안될까요?

좋아요
그렇게 해요

- 난 항상 울어요
- 그럴리가요

맞아요,
그래요

당신이 만난 어떤
여자들 보다 더요

이럴 필요까진 없어요

- 그래도 사실인데요
- 그래요?

책을 읽어도,
멋진 영화를 봐도

생일 축하 카드를 받아도

난 울어요

난 엄청난 울보에요

- 정말 멋진 오후였어요
- 정말 그래요

안바래다 줘도 돼요
밖에 추운데..

그냥 들어 오지 말라고 애기해요

그런 거 아니에요.
난 그냥..

아니에요. 좀 피곤해서
낮잠을 좀 잤으면 해서요

그런 거 아니에요

알았어요.
믿는 척 해줄께요

그래엄, 난 9일 후엔 떠나요

그게 일을 복잡하게 해요

당장은 복잡해지는 걸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알았어요

이건 복잡하게 하게 않나요?

섹스는 모든 걸 복잡하게 해요

복잡하지 않았다하더라두요

하지만 안해도
복잡해기는 마찬가지죠

그러니 그냥 하는게 어때요?

난 아침엔 일하러 가요

약속하죠. 다시는 술 취해서
문 두드리는 일 없을거에요.

두고 보기로해요, 알겠죠?
방법을 찾아 보기로 해요

- 좋아요
- 그래요

안녕하세요

- 때가 안좋나요?
- 아니, 아니에요

들어와요

- 잘 지내요?
- 좋아요

이 Fedex란 놈이
정문에 기대고 있더군요

영국 런던이라는
곳에서 건너와선..

친구 하나가
책을 내는데..

제가 달아 주거든요

주석을..

가끔..

누구 있나보죠?

하누카 파티 하던 중이에요

유대교에 입문이라도 했어요?

아뇨

여기 아는 사람이 없어서

친구분들 좀 소개시켜
달라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하누카
비슷하게 되버렸어요

잠깐 들어 올래요?

좋아요,
그래요

팽이 좀 돌리며 놀아보죠

음악 좋은데요

가장 재밌는 하누카 파티란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전 너무 많이
마신 거 같아서

그만 마셔야겠어요

어허, 왜 이러나
사실이라니까 그러네

이 친구 말 듣지 말게

맛이 갔어

그러니까 선생님은
여자 홀리는데 선수였단거죠?

절대 아니야,
난 일찍 결혼했거든

그래, 동네에서 가장 멋진
여자를 만났기 때문이었지

- 시장에서 작업 들어갔지
- 맞아

모두 메리언을 좋아했지

웃는게 아주 멋졌거든

저 친구, 뭐라는가?
방뎅이가 멋졌다고?

웃는게 멋졌다구요

엉덩이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

아주 당당했지

언제나 난 그 사람을 사랑했네

마일스, 자넨?

내 보기엔 바람둥이 같은데?

아뇨, 불행히도 아니에요

전 오직 일편단심 민들레과에요

사실은, 5년동안 교재중인
이쁜 여배우가 있어요

여자 쪽에선
절 어떻게 볼지는 몰라도

제 쪽에선 완전 대박이죠

배우라구요?

어떤 영화에 나왔는데요?
우리가 아는 영화에요?

아직까진 많은 작품에
출연한 건 아니지만..

잘 빠졌나?

보게, 반송장인 놈이,
아직도 밝혀

궁금해서 그런거야

이 친군 여기 있는데

그 아가씨는 어디 있는건가?

뉴멕시코에서
로케이션중이에요

독립 영화에
출연중이거든요

그래서 여기 없는 거에요
10일 후에 돌아 오거든요

- 손해는 벌충이 된다네
- 고마워요, 아더

이보게들, 우리 여기 젊은
친구들에게 자릴 비켜주고

이만 '요강'으로 돌아가세

좋아요, 노먼, 고스톱
치실때 연락주셔야해요

내 꼭 연락함세

좋아요,
도장 꾹

정말 끝내주는 밤이었어요

아더 에봇씨는 헐리우드 황금기의
남아있는 마지막 대극작가일거에요

우리가 흔히 하는 대사 중에
그분이 쓴게 꽤 많이 있어요

알아요. 나한테 카사블랑카의
첫 원고에 대해 말해줬어요

하지만 자기가 "kid"를 추가했데요

그래서 대사가 "Here's lokking
at you, kid"로 됐데요

그때문에 대사가
완전 살아 났어요

"here's looking at you, ilsa(un)"

별로 안 비슷했나요?

아주 겸손한 분이에요

꼭 봐야 할 영화들을
목록으로 적어주셨어요

물론 자기가 안쓴 걸루요

오늘 두어편 봤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언제 같이 한번 봐요

그거 좋겠네요

그럼 연락할께요

소가슴살 요리
정말 멋졌어요

초콜렛 케이크도
아주 맛있었어요

정말 즐거웠어요

미안해요, 키스 두번
하려던건 아니었어요

거기다 두번째는
좀 길었네요

이런 걸 보고,
날씨가 미쳤다고 하죠

날려가지 말아요

"복잡한 걸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세상에, 이런 멍청이

- 아만다 우즈
- 시끄러!

매번 남자를 밀어내는데..

절대 변하지 않을것인가
아니면 변하려 할것인가

- 놀랐어요?
- 네, 그래요

- 안녕
- 안녕

집에서 당신이
한 말 생각하다가

깨닳았어요

"좀 복잡해도 어때"하구요

그리고 또 생각했는데,
'복잡할 건 또 뭐냐'하구요

그래서 사과하고 싶어요

오후에 당신 못들어
오게 해서 미안해요

그땐 왜 그랬는지 몰라도

그게 뭐든,
내 생각엔..

당신..

혼자 아니죠?

실은, 그래요

- 미안해요
- 아니에요

미리 연락하고..

좋아요, 정말
걱정하지 말아요

그냥 내가 멍청하게..

누구에요, 아빠?

- 아빠?
- 그래요

나 아빠에요

아만다, 이쪽은
내 딸 소피에요

소피, 이쪽은 아빠 친구
아만다야 / 안녕?

잘 지내세요?

그래, 고맙다
너도 잘지내?

네, 고마워요

들어 오실래요?

아니, 난 그냥..

하이~

아빠, 누구에요?

아만다야

아만다, 이쪽은
내 막내딸..

올리비아에요

소피..
올리비아

아빠, 아빠

미안해요

- 들어와요
- 들어오세요

알았어요

아빠, 핫 초콜렛 만들어
주실래요? / 그래

- 마시멜로우도 넣어서요
- 그으래~

아빠, 코트 받아야죠

아, 그래

- 제가, 제가..
- 그래요, 고마워요

부인있어요?
빨리 말해요

아뇨

나도 알아,
나 패션 감각 꽝이란거

제 바비 인형처럼 입었네요

고마워

이거 우리 줄 거에요?

그래, 음..

미안한데,
와인은 빼고

미리 말 안해서 미안해요

당신 이, 혼, 남 이에요?

상, 처, 한, 홀, 아, 비 에요

2년 전에요

아만다

혹시 핫 초콜릿 좋아해요?

사실, 전..

엄청 좋아해요

- 여깄다 / 감사합니다
- 올리비아?

불어서 마셔, 뜨겁다

소피 너도

- 애 마시멜로우 나보다 많아요
- 아냐, 둘다 똑같이 5개씩이야

- 당신도 5개에요
- 고마워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뭔데? 입술에 뭐 뭍었어요?

여기 봐요

- 안녕?
- 안녕

내 꺼 불어주세요

고맙다

타이밍 죽이네

아빠, 냅킨 헤드 보여주실래요?

- 안돼
- 제발요

- 해줘요
- 제발요

좋아, 빨리 하마

- 오, 고마워요
- 별말씀을, 이제 해요

아만다, 냅킨 좀 빌려 줄래요?

그래요

아만다, 아주 좋아하실거에요

이거 엄청 웃기거든요

웃다 쓰러지실거에요

안녕?

난 냅킨 헤드다

- 앤 누구지?
- 아만다

- 뭐라고? 억양이 왜 저래?
- 아~만~다

재 어디서 왔데?

아빠, 담배에~

담배는 몸에 해로운 거야

아만다, 있잖아요

우리 방에 텐트가 있거든요

- 보실래요?
- 안돼, 안돼

아만다, 우린 니들
텐트안에 안들어 갈거야

텐트 안좋아하세요?

농담아니고 정말 멋진데

들어와요

- 누워요
- 여기요, 아만다

- 내 베게 써요
- 고맙다

- 누워요!
- 보스행세 그만 좀 해줄래?

아녜요,
안그래요

아주 고상한데?

실례해요

정말 멋진 텐트네요

독특하죠?

- 아늑해요
- 그래

이 이쁜 별들은 누가 만든거니?

- 우리가요
- '삼총사'가요

아만다

- 응?
- 냄세가 좋아요

- 내가?
- 네

나도 향수 좋아하는데
아빠가 못 뿌리게 해요

넌 안뿌려도 이미 냄세 좋아

- 당신두요
- 고마워요

난 어른이라서
뿌려도 되는거야

맞아

아줌마 아이 쉐도우도
맘에 들어요

고맙다

- 립스틱두요
- 고마워

신 제품이야

이름이 뭔데요?

"딸기맛 키스"인 것 같은데

발라 볼께요

딸기맛 키스..

어디보자,
잘 어울리는데?

아만다?

자고 가도 좋아요

같이 자도 돼요

날 초대해줘서
정말 고맙긴한데

다음에 그러자,
그래도 괜찮지?

네..

여자 어른이 여기
온 건 처음이야

나도 알아

- 정말 좋다
- 나두

애들한테서 이런 대접
아무도 받은적 없어요

애들이 정말
멋져요, 그래엄

소피는 내 보호자
노릇을 하려고 해요

기특하긴 한데,
내 걱정하는게 싫어요

올리비아는..

남자 잡아 먹고 다닐거에요

애비 입장에선 그게 더 낫죠

왜 애들이 있단 애기
안했는지 궁금해요

그냥 여자들에겐
애들 애기 안하고 싶어서요

하지만 좀 헷갈리는게

점심 먹으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자고한건 당신이잖아요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내가 미안하잖아요

누군가를 잘 알게 되기전까진,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평범한 독신남이라고
하는게 편해요

내 본 모습을 알면
정말 복잡해지거든요

난 풀타임 아빠에요

난 직장있는 부모에요
엄마 역활에, 아빠 역활까지

잠들기 전까지, 육아 교습서에
요리책을 들여다봐요

주말엔 애들 발레복 사러 다녀요

톱질도 배우고

냅킨 헤드도 해야하고

"끊임 없이 계속되는
과부화"같은 인생이에요

그게 내 인생을
구분짓게 해줘요

내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요

지금까지 주말엔,
애들은 조부모댁으로 가요

애들이 가고 나면

그때야 바지에 핫초콜렛이
묻지 않은 나로 돌아와요

그리고 이걸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우리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계속 나아갈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구요

그래요

난 일주일후에 떠나니까

그래서 나한테
애기 안한거네요

뭐 그런..

다시 보지 못할 사람을
소개시켜 줄 수가 없었어요

그래요

난 그저 당신이 한번 섹스 하고

두번 잔 상대일뿐이니까요

사실, "내가" 당신이 한번 섹스하고
두번 잔 상대일뿐이라 생각했는데요

우린 이미 복잡한 길로
들어 선 것 같네요

그래요

난 런던에 사는
도서 편집인이고, 당신은..

LA에 사는 아름다운 예고편 제작자죠

너무 머네요

난 뒷뜰에 젖소도 있어요

- 젖소가 있어요?
- 그래요

톱질도 하고,
젖소도 있고

우리가 연결 될 수
있는게 거의 없네요

거의 없죠

그래요

- 좋은 아침, 헤이수스
- 좋은 아침

산타 아나스네요?

- 안녕, 마르타
- 안녕, 아이리스

안녕하세요

잘 주무셨어요?

찾았네

오늘 9편의 영화가 개봉한다는군

한달에 9편 개봉한 때는
기억이 나지만..

이젠, 개봉 첫주에 대박을 못내면

망하는거야

이러니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겠어?

아더, 항상 이렇게 전투적이세요?

많이 누그러진 편이지만

그래, 싸울땐 싸워야지

좋아요,
우편물이에요

가스 회사,
전화 요금 고지서

이건 미국 서부 작가협회에서 왔네요

내가 추천한 영화들 보고 있나?

그래요,
좋더라구요

아이린 던,
정말 대단했어요

- 당당하지
- 그렇더라구요

아더, 통에 던진 건
안 열어 봐요?

그래, 계속 똑 같은
애길 써서 보내

하지만 중요한 건지도 모르잖아요

아니라니까

날 기리는 행사를 하겠다나

나와 함께 하는 밤을

글쎄, 끔찍하게 들리는군

무슨 말씀이세요?
멋지게 들리는데요

자네라면 무대로
걸어 나가겠나?

아너 워커로?
(honore walker)

백살 먹은 듯한 모습으로?

자길 금방 잊어 버릴 거면서,
자길 보러 온 놈들을 보라고?

난 이런 거 안좋아해

그럼, 뭔일인가?

돼요?

"아더 에봇과의 밤"

에봇 선생님,

여러번 선생님께 연락 드렸지만

아직 선생님의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영화 대본에 평생을 바친
선생님의 놀라운 업적을

기리고자 축하의 자리를
마련코자 합니다

아더, 이거 정말
대단한 거에요

곧 했으면 한데요

들어봐요,
조금만 연습하면

혼자서도 걸어
나가실 수 있어요

그리고 어쩌면, 제가
함께 가드릴께요

선생님 데이트 상대루요

그래주면 나야 영광이지

하지만 난 안가

그런데, 어떻게 혼자 걷게
해주겠다는건가? 정말로..

쉬워요

잘 했어요
이제 돌아요

- 괜찮으세요?
- 그래, 괜찮아

- 정말이세요?
- 미끄러진거야

- 여보세용?
- 영원히 집에 안올거야?

- 세상에, 안녕
- 잘 지내니?

좋아, 멋진 남자를 만났어

이것 보게, 남잔 절대
안 만난다고 했잖냐

- 어떻게 생겼는데?
- 엄청 귀여워

그이와 함께하는
멋진 경험이 너무 좋아

그리고..
아흔살쯤 돼

- 뭐야아
- 내 옆집 이웃이야

아만다의 옆집 이웃이지

그건 그렇고, 오빠
만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만났어

젠장

끊지 말고 기다려 줄래?

기다려, 오빠랑 할
애기 많아 / 그래

여보세요?

아이리스, 안녕하세요
나 아만다에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잘 지내고 있어요
그쪽도 잘 지내요?

너무 잘 지내요

저기, 좀 기다려 줄래요?
오빠가 대기 중이거든요

- 그래엄이요?
- 그래요

만났다고 하던데요?

그래요, 만났죠
잘 지낸데요?

그럴걸요.
잠시 기다려 줄래요?

그럼요

미안, 아만다 전화였어

목소리 어떻든?
잘 지낸데?

오빤 잘 지내는지 물어 보던데

-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 기다리라고 했는데

나중에 다시 걸까?

기다릴 수 있어
너 통화하는동안

- 정말?
- 잘지내는지 알아봐

알았어

오빠가 잘 지내냐는데요?

난 잘 지내고, 지금 찰리 동네
산책시키는 중이라고 말해줘요

뭐하는지 말하던가요?

잘 모르겠는데요
물어 봐줘요?

그래요

좋아요,
기다려요

내 집에 머무는 여자랑
자다니 믿을 수가 없네!

말했어요?

- 어머, 이런
- 세상에

세상에, 오빠랑
통화하는줄 알았어요

잠깐 기다려 줄래요?
저기.. 정말 미안해요

아만다랑 같이 자다니 믿을 수가 없어

그 동네에 남자 없냐고 물어서

하나도 없다고 말해 줬는데

오빠가 그 여자를 만나서
곧바로 관계를 가졌단거야?

이번에도 저에요

젠장!

끊겼나봐요
아만다? 정말 미안해요

제가 나중에 걸면 안될까요?

- 그렇게 해요
- 알았어요. 끊을께요

예스? 여보세요오..

저 마일스에요
제가 곤경에 처했나요?

마일스..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뭐할거에요?

별 거 없는데요

좀 있다가,
비디오 가게 가서

아더가 적어준 목록에 있는
다음 영화나 빌려 볼까해요

동행 필요해요?

그러면 좋죠

저기, 이 동네에서 제일
맛난 커필 가져 왔어요

크림 적은 걸 좋아하는지
많이 넣을 걸 좋아하는지 몰라서

둘다 가져 왔어요
당신이 고르는건..

많이 든 거네요

- 오늘 멋지네요
- 고마워요

- 정말 멋져요
- 고마워요. 기분이 좋네요

아더랑 걷기 훈련했거든요

- 왜요?
- 아니에요

분명 멋진 훈련일거에요

미안해요. 상상안되게 노력해볼께요

좋아요, 훈련이
그렇게 잘 되진 않지만..

정말 멋진 분이에요

대화가 정말 환상적이에요

그건 정말 그렇겠네요

이제 물어 볼께요

이거 봤어요?

"불의 전차"
정말 좋아해요

반겔리스가 만든 명곡이죠

전기음악의 새로운 획을 그었죠

좀 더 테스트 해보죠

좋아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한스 짐머, 정말 뜻밖이었죠
얼마나 대단했는지 기억해요?

- 재미 없어요?
- 아뇨

- 알았어요
- 계속해요

가끔 전 수줍음을
많이 타..라라라~

앤 스크라룰다~

이렇게 노는 내가 쪽팔리나요?

도서관도 아닌데 어때요

음..

빠~람~

단 두 음,
그리고 악당 등장

할 말이 없네요
완전 명곡이죠

어디를 가봤나요,
조 디마지오

알고 있을거라 믿어요
기존에 있던 곡이었지만

- 정확힌 영화음악이에요
- 그건 몰랐어요

이 놈의 인기는
어디 안가는구만

세상에, 이건..

언젠간 꼭 보세요

"미션"
음악이 천재적이에요

딴 세상에서
온듯해요. 마치..

뭐라고 말도..그냥 빌려서
들어 보겠다고 약속해줘요

- 지금 빌릴께요
- 고마워요

제 삶을 변화시켰던 음악이에요

뭐지?

메기

왜 난 항상 못된 여자만
좋아하는거야

못된 여자인줄 몰랐어요?

착하지 않다는건 알았죠

좀 더 쎈 건 없을까요?

고마워요

표현을 바꿔볼게요

왜 난 착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끌리는걸까요?

나도 어쩌다 알게 됐는데요

왜냐하면 자신이 틀렸길 바래서고

자긴 착하지 않다고 애기해도
당신은 그 애길 무시하고

당신을 충격받게 할때마다
항상 여자쪽이 이기고

당신이 지게돼죠

자길 안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확해요

거기다, 이런 생각도 해요

"저런 여자가 나같은 놈과
만나는게 믿기지가 않아"하구요

그 여자가 아까
뭐랬는지 알아요?

산타페에서 이틀 후 일을 끝냈고
그 뭐시기 놈이랑 같이 있었데요

그 말은, 그 여잔
여기 있었단 거에요

오늘 아침에 내가 전활 했더니

"창밖을 보고 있는데,
눈이 내리네"하더군요

산타 모니카에 있었으면서요

어떻게 한거죠?
날씨닷컴이라도 봤나?

둘이서 얼마나
배꼽빠져라 웃었겠어요

그런데 난 어제 산타페로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보냈어요

제때 받게 하려고, Fedex에서
줄까지 서가며 말이죠

뻔한 상황이죠

당신 크리마스 이브
망치고 싶진 않아요

안 들어줘도 돼요,
아이리스

괜찮아요

난 이런 거 좋아해요

뭐 좀 먹을래요?

크리스마스 음식
좀 만들어 줄까요?

그래요

저기..

내가 당신 기분 안다고
하면,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 당신 기분
어떤지 알아요

알겠지만,

런던에서 만나던
사람이 있었어요

같은 신문사에서 일했죠

그 사람이 '새라'라는 여자와도
만난다는 걸 알게 됐어요

19층에 있는
배달 부서에 있던 여자랑요

날 사랑하지 않았던 거에요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요

내가 하려는 말은..

난 초라하고 비참한
그 심정을 안다는거에요

고개를 들면 그 남자가
보이는 곳에서

근무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머릴 수 없이 바꿔도,
미친듯이 운동을 해봐도

친구들과 셀 수 없이
술잔을 부딪쳐봐도

매일밤 침대에 들며
수없이 곱씹어 보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내가 오해한 건 아닐까

대체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그 짧은 순간이 뭐길래...

가끔 자기 집 문앞에 사자가

들이 닥친걸 확신도
못하는 주제에..

그런 후

이건 아니다 싶어

새로운 곳으로 가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 줄
사람을 만나보자

그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테고

흐트러진 것들은..

무의미하게 허비한 세월은..

결국 조금씩 사그라들거다

망할

나보다 더
이게 필요하겠네요

그래서 이리 온거에요?
누굴 잊으려고?

그래요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네요

저번에 당신에게 원고
보냈던 그 사람이에요?

맞아요

내가 필요하데요

그래서 여전히 연락하구요?

언제나요

그럼 잊는 건
불가능해지잖아요

쫄래 쫄래 따라다니면
어쩌려구요

봤죠? 당신이 나보다
얼마나 나은지?

좋아요
우리 가요

페더치니 만들어 줄께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니

우리 테리스에 앉아서

우리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가 젊고, 살아있음을
자축하도록 해요

함께 하실까요, 심킨스양?

마일스..

당신 정말
착한 사람이에요

알아요

항상 그게 문제죠

좋아요. 이거 들어봐요

아서의 테마 음악이에요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 진짜에요
- 알아요

이걸 CD로 만들어
줘야겠어요

이걸 들을 때마다, 무대로 걸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요

- 알겠죠?
- 그래요

할께요

내가 베꼈나요?

존 윌리엄스

내가 왜 이 곳을 못 썼지?

좋아요,
이번엔 진짜에요

제목은, 아서와 그의 기사들

그렇죠? 경쾌하죠

정말 그분답게 들려요

당신 것도 썼어요

그래요?

아이리스,
당신이 멜로디라면..

착한 음만 썼어요

아이리스는 산다네

아서네 집옆에,
그분은 두를리두~

- 앤 올소 스두들리두
- 스두들리두, 맞아요?

앤 푸르릴두~

같이 푸르릴두라고 하네요

놀랬어요

신동이네요
두들 신동

당신 엄청 잘하네요

맞아요

나 끝내주나봐요

일때문에 런던으로
오기도 하죠, 그렇죠?

런던요?

전혀요

뉴욕은요?

음..아뇨

당신이 오는 건
더 쉽지 않을까요?

아니요

장거리 연애도 괜찮을거에요

그래요? 난 집에서 남자랑
함께 살면 잘 안돼요

그럼 이게 해답이
될 수 있겠네요

이런..

이렇게 해요. 가능한
자주 오고 가는 걸로

좋아요, 확실히 할만하네요

그러다 6개월 정도 지나면
우린 벽에 부딪히게 되겠죠

난 일을 오랫동안
팽개쳐 놓을 수도 없고

당신이 너무 자주 떠나면
애들이 힘들어 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어찌 할지를 몰라서
싸우기만 하게 될테고

결국엔, 눈물바다가 되겠죠
물론 당신에게만 해당되요

전화해서,
작별을 고하겠죠

실제로 그렇게 될거에요
서로 만나지도 않을거구요

두 비참한 인생은
엄청 상처받게 되겠죠

아니면..

고마워요

우리가 함께 한 지난 몇주가
완벽했음을 깨닳는다던가요

더이상 좋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지금 좋으니까 방법을
찾으려 하는 걸지도 모르구요

내가 9일 후에 떠난 다는 사실이

실제보다 더 흥분되게
만들었는지 몰라요

어쩌면요

내가 만난 여자 중, 가장
맥빠지게 하는 여자네요

나도 알아요

나에게 다른
시나리오가 있어요

잘됐네요

난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요

불쑥 말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확실하진 않지만

난 사랑에 빠졌나봐요

당신과

당신이 떠나서라든가

이 순간이 좋아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아무튼, 그렇게 느끼거나,
그렇게 느끼고 있었어요

당신이 말하기 전부터요

이걸 뭐라 설명할 순 없지만

난 그냥 알아요
당신을 사랑한단걸

나도 이런 말 하는게
믿기지 않지만

나도 이런 감정 느끼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정말 놀랄 일이에요

내가 일괄거래 물품인것도 알아요

하나 사면 2개
끼워주는 3종 세트

나같은 일괄거래 물품을
사는게 좋지는 않겠지만

난 마침내 내가 원하는 걸 찾았어요

그건 기적 자체에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에요

당신이 "난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말할 줄은 예상 못했어요

그렇게 보지 말아 줄래요? 난..

적절한 대답을 찾는 중이니까

내 생각에 금방 생각날 것
같지는 않네요

우린..
우린 그냥..

우린 그냥..

다른 애기나 해요

난 왜 이렇게 멍청한거죠?

아무 것도 약속하지
못한단 말도 기억나고..

나랑 사랑에 빠지지 않겠단
당신 말도 기억나는데..

좀 더 주의해야겠네요

이렇게 말 많은 남자 처음 봐요

하지만 지금은..

조용히 해요, 제발

내가 왜 "Lady Eve"를
못봤는지 모르겠네요

바바라 스탠윅,
정말 눈부셨어요

자기 확신이 엄청 났어요

- 그리고 섹시하죠
- 정말 섹시하죠

아더가 보라고 한 영화에선,
여자들이 모두 활동적이에요

당신에게 뭔가를
말하려는 듯하네요

미안해요
가슴 스친거요

사고였답니다

우발적인 가슴 스치기였어요

미안해요

- 화제를 바꾸죠
- 좋아요

아더가 부탁을 해왔어요

자신의 테마 송에,
가사를 붙여 달라구요

왜요? 누군데요?

메기에요

여보세요?

안녕

난 괜찮아

실은, 메기

지금은 좀 바쁜데

글쎄...
언제 오는데?

알았어, 갈께

아니, 한 30분쯤?

아님 좀 더..

알았어, 끊어

내가 보고 싶데요

봤죠? 이제야
정신 차렸나 보네요

그만 계산하죠

아뇨, 아니에요

천천히 먹어요. 다 먹을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

다 먹었어요

다랑어 요리도 안먹었잖아요

괜찮아요, 정말

가봐요, 계산은 내가 할테니

나중에 작가협회에서 봐요

올 수 있다면요

실버 레이크 쪽으로 가야해요
하지만 갈 수 있도록 할께요

아무튼, 곡은 가져 갈께요

나도 정말 가고 싶은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미안해요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

- 행운을 빌어요
- 고마워요

여보세요?

재스퍼..

방금 네 원고 읽던 중이야

아냐, 잊은 거 아니야
좀 바빴어, 그 뿐이야

아니야, 다 돼면 전화하려..

무슨 깜짝 놀랄 일?

여긴 상자 없는데?

그래, 확실해

있어봐,
주방 확인해 볼께

아니, 없는데?

정문쪽에 가볼께

그래

언제 보냈는데?

네 크리스마스 선물 찾았어

여기 너하고 잘 맞는데?

그래, 알았어

정말이야

너 결국엔 날 볼거지?

안녕?

너 보고 싶어 여기로 왔어

재스퍼, 나 정말 이해가 안돼

내 말은..

난 네 곁에 3년이나
있었어, 기억 안나?

둥근 구멍에 맞지 않는
사각 못으로..

니가 말했었잖아. 우린 서로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우린 사각 못과
둥근 구멍이라고..

그런 말을 했는진 기억안나지만
네가 떠나는 게 싫다는건 알아

그리고 이젠
이메일도 확인 안해

네 소식이 안들리면
미칠 것 같아

난 널 잃고 싶지 않아

날 잃어?

너무 헷갈리네

이리와

내가 망쳤어, 마일스
자긴 그런 적 없어?

내가 실수했어

난 멍청했고,
충동적이었어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녔어

그러다 자기 생각이 났고,

자기가 날 용서해 줬음해

그래 줄래, 마일스?

날 용서해줄래?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네가 런런으로 돌아오면
함께 어디로 숨어버리자

베니스같은데로

너랑 나랑
베니스로 가면 좋을거야

그러니까 네 말은..

그래도 돼는거야?

달링, 너보러 지구반을 돌아왔어

너 내 질문에 정확히
대답한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새라하고는 더이상 아니라는거야?

그 말 하려고 여기 온거지?

내가 처한 이 입장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좋아, 그 말을 해석하자면..

개랑은 계속 약혼상태로 있겠다?

그래, 하지만..

이런 세상에

이거 정말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네

그 말 내가 절대, 말그대로,
절대 난 한적 없지만

우리 관계에 대해
니가 정확히 봤어

정말 둥근 구멍에
정말 사각 못이야

그런 뜻 아니야

정말 좋게도, 난 그래

3년 전에 이 말 했어야 했지만

아무튼 이젠 말해야겠어

재스퍼!

잠깐, 불 좀 키고

재스퍼?!

넌 한번도 날 제대로
대접한 적이 없었어

시끄러!

넌 내 마음을 아프게 해놓고

그게 내 잘못인양,
내가 오해한 것인양 행동했어

내가 널 너무 사랑한 댓가로,
나 자신을 벌주고 있었던거야

수년 동안을!

그런데 넌 내 즐거운
크리스마스 휴일까지 쫒아와선

하는 말이, 날 잃고 싶지 않다고?

그것도 곧 결혼할 놈이?

이젠 이 말 꼭 해야 겠어!

끝났어!

이.. 이.. 이 뒤틀리고..
해로운 우리 관계 말야

마침내 끝났어!

널 사랑한 거 이제 끝났어!

이제야 내 삶을 찾았어

- 넌 이제 못 들어와!
- 달링

난 중요한 모임에 가야하니까

넌 이만 꺼져줘

당장!

대체 뭐가 널 이렇게 만든건데?

나도 몰라

하지만 아마도 그건..

당당함일거야

아이리스

넋이 빠지게 멋지군

고마워요

선생님도 그래요

넥타이 잘 매어졌나?

15년넘게 매본 적이 없어서

완벽해요

이 휴고 보스 맘에 들어

그 친구 양복을
참 잘 만드는군

용서하게

내가 마지막으로 데이트할땐

그땐 우린 이렇게 했네

아름다워요

구식이다 싶거나

자네 옷하고
안맞는다 싶으면

꼭 찰 필요는 없네

전 구식이 좋아요

전 평생을 구식을
추구하며 살았어요

멋진 대사군

선생님이 골라주신
영화에 나온 거에요

좋아, 그럼 해볼까

이 늙은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자구

에봇 선생님?

그래요

저흰 준비 다 됐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아더 에봇 선생님입니다

고맙소

제가 모시겠습니다,
에봇 선생님

혼자 하리다

아주 멋지신데요

거기, 안녕

늦어서 미안해요. 메기가
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하지만 이제 끝났어요
쫑냈어요

이쁘네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전.. 전 감격스러워
주체를 못하겠군요

내가 저 계단을
등반했다는게 말입니다

난 60년이나 전에
헐리우드에 왔습니다

그리곤 곧바로 영화와
사랑에 빠졌어요

영화는 내 삶을
비춰준 연인이었어요

내가 이 도시에 처음 왔을때

'복합 영화관'이나 '멀티
플렉스'같은 건 없었어요

'블록 버스터'나, DVD도 없었죠

난 대기업들이 스튜디오를
차리기 전에도

영화에 특수 효과팀이란게
있기전에도 여기 있었어요

그리고 박스 오피스 결과가
무슨 인기 스포츠의 기록인양

저녁 뉴스에 보도되기 전에도 있었어요

너무 멋져요

- 아이리스
- 네?

새해 전야엔 뭐할거에요?

그때쯤에 영국으로
돌아갈거에요

난 영국에 가본 적이 없어요

유럽에도 못가봤구요

그래요?

내가 거기 가면, 새해 전야에
나하고 데이트해줄래요?

그럼요

좋아요. 그럼 서로 큰 기대
하지 않기로 하는 거에요

알았어요

전화나, 이메일 안하고
그러지는 않기로 해요

- 정해진 규칙 없기
- 그래요

이제 당신에게 키스하고

또보자고 말해 줄께요

또 봐요

몸 조심해요

휴일 잘 보내셨어요?

그래요

좋았어요

최고였을지도

아만다 우즈~

잘 돌아왔어요

돌려요

돌려서, 다시 가줘요

- 뭐 잊고 오셨어요?
- 그래요, 그래요

더 빨리 갈 순 없어요?

길이 좁아서 위험해요

됐어요.
세워줘요

마담?

마담!

그래엄?

그래엄

있잖아요

생각해 봤는데

왜 내가 새해 전야전에
떠나야 하는데요?

전혀 말이 안돼잖아요

당신이 내게 데이트
신청한 건 아니지만

날 사랑한다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나 데이트 상대가
있는 것 같네요

날 붙잡아준다면요

그땐 애들하고 있어야 해요

딱 좋네요

이모한테 뽀뽀해줘

가서 이모 크리스마스
선물 풀어보자

이쁜이~

도전!

나한테요?

자막: 하얀콩, 06.01.04
Sync Fix for R5.PUKKA_SYNCFIX: 고운모래, 2007.01.16